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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살인자의 건강법> 아멜리 노통브 2010.03.11.
<살인자의 건강법> 아멜리 노통브

<살인자의 건강법> 아멜리 노통브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을 먼저 접하고 두 번째로 이 책을 펼쳤다. 사실 <적의 화장법>에서 많은 놀라움을 느꼈기 때문에 이 책 또한 기대를 하고 페이지를 넘겼다. 사실 초반에는 흥미가 있기보다는 그저 아무렇지 않게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마지막 인터뷰가 시작되면서 책을 읽는 속도는 물론이며 책을 펼쳐보는 횟수도 굉장히 줄어들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구역질 나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책에 손이 가지 않았다. 그렇게 꽤 오랫동안 책을 펼쳤다, 덮기를 반복하다 끝 부분에 왔을 때 나는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였다. 놀랍게도 지금까지 읽는 것이 꽤 고통스러웠던 책이 마지막 부분에서 미친 듯이 읽어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미친 듯이 책에 집중해 페이지를 넘기다가 마지막 문장이 끝나고 책을 덮는 순간의 허무함이란...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아, 다음에 한번 다시 읽어 보고 싶다.'라고 생각이 드는데 왠지 이 책은 다시 읽기는 싫다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책이 재미가 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뒷부분에 타슈의 옛 이야기가 나오면서 나는 굉장히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사람의 목을 조르는 쾌감을 나는 조금은 알고 있었다. 실제로 목을 졸라 사람을 죽여본 적은 없지만, 목을 조르고 싶은 욕망(물론, 살인의 욕망은 아니다.) 그리고 목 조름을 당하는 것에 대한 쾌감을 느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사실 그 구역질 나는 타슈의 주장 중에서 유일하게 인정되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이지만 과연 이 글을 쓴 작가도 이런 감정을 실제로 느꼈던 것일까?
2010.03.11.23.50 2010.03.11.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