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500)days of summer> 2010.03.04.
  2. 비가 오려는 소리 2008.09.28.

<(500)days of summer>

from life/movie 2010.03.04.05.19
<(500)days of summer> English Poster

<(500)days of summer> English Poster

<(500)days of summer> Korea Poster

<(500)days of summer> Korea Poster

<(500)days of summer>

<(500)days of summer>


심지 싸이에 들어갔다가 캡쳐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당장 찾아서 봤다. 일러스트로 된 화면 들은 정말 이쁘게 만들어 놔서 내 눈이 휘둥그레졌고, 나름 영화도 재미있었다. 사실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서 영화는 만족하지 못하면 어떻하나. 생각 중이였는데 다행이다.

개인적으로 마트 같은 곳에서 부부놀이 할 때가 제일 재미있었다. 실제로 나는 용기가 나지 않은 일이지만 영화로 대리만족 한 셈 치고 실실 웃으면서 보았다. 오랜만에 이쁜 영화 한 편 봤네.
2010.03.04.05.19 2010.03.04.05.19

비가 오려는 소리

from think 2008.09.28.09.14
마당에서 내가 숨을 곳은 없다. 하지만 사각지대는 있다. 그러면서도 나는 항상 불안감에 휩싸여서 앉아 있다. 2층에서도 잘 보이진 않지만 보이는 곳. 우리집 현관에서도 바로 앞. 그리고 대문에서도 바로 보이는 곳. 나는 항상 그런 곳에서 앉아 있다. 뭔가 안정적인 곳을 찾아보려 하지만 난 결국 그 자리에 앉고야 만다. 물론 타이밍은 항상 나의 편이다. 그래도 언젠간 타이밍이 맞지 않을 것을 우려한다. 그것은 당당함과 불안감의 공존이나 다름없다.

나에겐 새벽이다. 아니 당신들에겐 아침이다. 몽롱한 그 기분. 몇개월간 나는 이 몽롱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앞으로도 계속 될 지도 모른다. 문득, 나는 거울 앞에서 멈췄다. 나는 정말 보기 싫은 꼴이었다. 이건 정말 예전에 풋풋함도 없는 늙어가는 내가 앞에 있다. 정말 나는 싫었다. 어쩌면 일찍 죽고 싶다는 생각은 옳은 것이다라는 생각이 더욱 더 증폭시킨다. 과장된 나의 모습. 이제는 나를 잃어가고 있다. 억지로 나를 걷게 한다. 나는 억지로 만들고 있다. 더이상 나는 존재 하지 않는다. 나의 의식은 나를 만드려 하고 있다. 나는 인위적이다.

툭툭. 뭔가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렇게 나만의 공간. 마당의 그 공간에 앉아 있다. '끊어야지 끊어야지'라고 하고 있는 담배는 나의 폐로 들어간다. 하염없이 빨려 들어가는 연기는 나를 매료 시키고, 나를 죽여가고 있다. 툭툭. 또 들린다. 새가 날아간다. 툭툭. 비가 오려나? 비가 오는 신호는 이런 소리 인가보다. 나는 몇십년간 비오는 신호를 듣지 못했다. 과연 내가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것은 도데체 얼마나 많은 것인가?

꽤나 즐겼던 영화가 있다. 그 감독의 다른 작품을 보았다. 정말 유명한 작품인데 이제서야 보았다. 나는 또 즐겼다. 정말 재미있다. 웃기지도 슬프지도 않았다. 좋았다. 나도 이제 좋아하는 감독이 생긴 것인가? 왠지 웃기다. 나는 또 나를 만들었던 건 아닌가?
2008.09.28.09.14 2008.09.28.09.14